'블러드 문' 구경하세요

블러드 문

 

오는 11월 19일 달의 97%가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밤하늘을 장식합니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전체가 아닌 일부분만 가려지는 것이 부분월식입니다.

 

달이 붉게 물드는 ‘블러드 문’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월식이 일어날 때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을 그리면서 달은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태양 빛을 못 받게 되는데 이때 파장이 긴 빨강, 주황, 노랑 등 붉은 계열의 빛만 지구를 거쳐 달에 전달되기 때문에 달이 붉은색으로 보이게 되는데, 이 현상을 블러드 문이라고 합니다.

 

지구 그림자가 달 일부를 가리는 부분월식이 일어나는 데, 달의 97%가량이 가려지며 붉게 변한다고 합니다.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이 월식입니다.

 

전체가 가려지면 개기월식, 일부가 가려지면 부분월식이라고 하는데, 내일은 부분월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월식이 시작되는 시각은 오후 4시 18분이며 하지만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 오후 5시 16분으로 달의 70%가량이 가려진 채로 달이 뜹니다.

 

이날 서울 기준 해가 지는 시각은 오후 5시 17분입니다.

따라서 약 30분 정도는 하늘이 어두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월식이 진행되는 특이한 현상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최대로 가려지는 시각은 오후 6시 3분이며, 월식은 오후 7시 47분, 달이 지구 그림자를 벗어나며 끝이 납니다.

 

이번 부분월식의 최대 식분(蝕分·달이 가려진 정도)은 0.978로, 달의 대부분이 가려져 맨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아프리카 서부와 유럽 서부,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대서양과 태평양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또 부분월식과 함께 밤하늘 남쪽에는 목성과 토성, 그리고 금성이 동시에 떠올라 화려한 우주쇼를 연출합니다.

 

이번 부분월식 이후 다음 월식은 2022년 11월 8일에 나타나며 개기월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일은 꼭 밤하늘의 보름달을 올려다보며 좋은 기운 많이 받으시고, 소원도 빌어보세요^^

 

블러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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