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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지역별 각양각색 송편

by 차나차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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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반달을 닮은 송편은 솔잎을 깔고 쪄내는 떡이라는 뜻으로 원래 송 나무 송()에 떡 병()자를 써서 '송병'에서 유래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떡에 소나무 잎을 넣어 먹으면 소나무처럼 건강해진다고 여겨 추석에 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송편은 그해 심은 벼를 수확한 쌀로 빚어 올해 송편을 만들어, 차례상에 올리는 것으로 한해도 무사히 추수를 할 수 있도록 하늘에서 보살펴주신 조상님들에게 좋은 곡식을 올려 감사를 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송편은 찌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각 지역마다 특산물을 활용해 만들어 반죽 재료와 소가 다릅니다.

 

 

💕 송편을 솔잎으로 찌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송편의 송은 소나무 송이며, 그 이유는 미각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후각적인 부분 또한 고려해서 향을 더하고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솔잎을 깔아 쪘다고 합니다.

송편이 잘 상하지 않게 하는 것도 솔잎 덕인데, 솔잎에서는 살균력이 강한 테르펜과 산화를 억제하는 피크 노제 놀이라는 피톤치드가 들어 있어 방부효과에도 좋다고 합니다.

 

 

💕 송편이 반달 모양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추석에 뜨는 보름달 형상과는 대조적인 반달 모양의 송편 그 유래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백제 의자왕 때 궁궐 땅속에서 파낸 거북이 등에 백제는 만월(滿月)이고 신라는 반달이다라고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점술사는 백제는 만 월로 다음날부터 쇠퇴하고 신라는 앞으로 크게 발전할 징표라고 해석했다고 합니다.

결국 백제는 신라에 의해 멸망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반달은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하는 뜻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그러한 마음을 담아 송편도 반달 모양의 떡으로 빚었다고 합니다.

 

 

💕지역별 각양 각색 송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서울과 경기도 - 오색 송편(꽃송편)

오색송편

서울의 송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작게 만들어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일반적인 반달 모양의 송편을 빚는다. 다만 쑥, 오미자, 치자, 포도즙 등을 이용해 다양한 색을 입히는 것이 특징이다.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 시대에는 시금치, 비트, 자색 고구마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오색 송편은 본래 전라도 지방에서 넘어온 것이며, 전라도 지방의 아가씨들이 서울로 시집을 와서 예쁘고 앙증맞은 송편(꽃송편)을 해 먹으면서 서울에도 전해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오색은 오행, 오덕, 오미와 같은 뜻으로 '만물의 조화'라는 뜻도 있습니다.

 

 

 

💦 경상도 - 모시송편

모시송편

 

모시를 많이 재배하던 경상도에서는 모시 송편을 빚었습니다.

모시 잎을 삶아 멥쌀과 같이 빻아서 반죽 재료로 이용했는데, 모시 잎에는 갈변 효소가 많아 원래 녹색보다 어두운 검 녹색을 띠게 됩니다.

모시 송편은 쫄깃한 맛과 상온에서 쉽게 굳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시는 영양학적으로도 으뜸입니다.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식이섬유도 많아 변비 예방에도 좋답니다.

열량은 쌀로만 만든 송편보다 16나 낮습니다.

 

 

 

💦 강원도 - 감자 송편

 

감자송편

밭농사가 쉽지 않아 도토리와 감자가 주요 작물이었던 강원도에선 도토리가루, 쑥가루 그리고 감자 등이 송편 재료로 쓰였습니다.

멥쌀과 메밀가루를 섞은 피에 무생채를 넣어 만든 무송 편도 강원도의 이색 송편입니다.

쌀가루 대신 감자를 갈아 녹말을 추출해 팥 혹은 강낭콩 소를 넣어 빚는 방법입니다.

녹말을 이용했기 때문에 익혔을 때 소가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송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뜨거울 때 먹으면 다른 송편보다 더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답니다. 만들 때 겉면을 꾹 쥐어 손자국을 내기도 해서 '손도장 송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 전라도 - 모시송편,삘기송편

삘기송편

 

영광과 고흥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는 모시 잎을 넣어 초록빛이 돌며 졸깃한 식감이 특징인 모시송편을 즐겨 먹습니다. 지붕을 엮는 데 쓰이는 띠의 어린 새순으로 만든 졸깃한 삘기 송편도 있습니다.

 

 

 

💦 충청도 - 호박 송편

 

호박송편

호박 농사를 많이 짓던 충청도에서는 단호박을 송편의 속 재료로 이용했습니다.

삶은 단호박을 멥쌀가루와 섞어 반죽한 호박송편은 소에도 호박을 넣고 수저 등을 이용해 호박 모양으로 빚어 먹는데 특히 호박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카로틴, 섬유질 등의 영양성과 단맛으로 최근엔 간식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충남 홍성에서 주로 먹는 국화 모양의 국화 송편도 유명합니다.

소에 호박을 넣기도 하지만 밤과, 꿀을 쓰기도 하며 호박의 단맛 덕분에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도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납니다.

 

 

 

💦 제주도 - 완두콩 송편

완두콩송편

 

제주도에서는 송편을 솔병이라 부릅니다. 다른 지역과 가장 큰 차이는 소를 넣지 않고 만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완두콩을 설탕에 조려 소로 이용하여 반달과 달리 보름달 모양의 송편도 있습니다.

보름달 모양보다는 마치 UFO(미확인비행물체) 와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화산섬인 제주는 쌀이 귀했기 때문에 추석만이라도 넉넉히 먹자는 의미로 둥글고 크게 송편을 빚은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 송편에 관련된 속설

 

또 송편을 예쁘게 만들면 ‘예쁜 딸을 낳는다고 인사말을 건네기도 한다고 합니다.

임신부가 덜 익은 송편을 깨물면 딸을 낳는다고 하고, 익은 송편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도 있기도 합니다.

 

 

올해에도 가족과 함께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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