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팥죽의 유래 및 팥죽의 모든것

동지팥죽

💕 동지팥죽 유래

 

24절기의 하나인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로 예부터 세시명절로 여겨왔다. 조선시대에는 동지를 작은설,, 곧 아세(亞歲)라고 했습니다.

동지팥죽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먹는다고 하는 것은 설날의 떡국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먹는 것과 유사한 의미로, 곧 설의 잔재입니다.

 

동지팥죽의 유래담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그대로 인용되어 있는데 옛날 공공 씨(共工氏)에게 바보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역질 귀신이 되었는데 생전에 팥을 두려워했으므로 동짓날 팥죽을 쑤어 물리쳤다.

이 유래담을 통해 팥이 예전부터 악귀를 예방하는 의미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야기가 다소 확장되어 팥죽과 아이를 관련시킨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동지는 드는 시기에 따라 별칭이 있습니다.

동지가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 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 지라 하는데 중 동지와 노동지에는 팥죽을 쑤지만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는다.

그 까닭은 아이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며, 이는 결국 동지팥죽 유래와 관련이 있다. 즉 동지팥죽은 역질이 된 아이 귀신을 쫓기 위한 것인데, 이러한 축귀 행위가 자칫 집안의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처 탈이 날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유

 

동지는 밤이 길기 때문에 음의 기운이 가장 세고 낮인 양의 기운이 약한 날을 의미하는데, 다음날에는 양의 기운이 강해져 동지에 양을 상징하는 팥죽을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붉은색은 나쁜 기운을 물리쳐주고 붉은색의 팥은 음기를 쫓는다고 믿었기 때문에 집안에 두면 악귀를 쫓아낸다고 생각한 데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음의 기운이 긴 동짓날에 팥죽을 먹으면서 악귀를 물리치고 복이 오길 바라는 선조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으며, ​이후에도 경사가 있는 날, 개업을 축하하거나 이사를 할 때도 팥으로 만든 떡, 죽 등을 돌려 좋은 의미에서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 팥죽 먹으면 좋은 이유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이뇨작용을 하고,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주어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예로부터 세안과 미용에 이용되었습니다.

 

팥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하여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 및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소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팥은 칼륨 함유량이 쌀의 10배, 바나나의 4배나 많이 들어있어 짠 음식을 먹을 때 섭취되는 나트륨이 체외로 잘 배출되도록 도와주어 부기를 빼주고, 혈압 상승 억제에 탁월합니다.

 

팥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곡류에 부족한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함유되어 있어 곡류에 팥을 넣어 먹으면 영양학적으로 상호보완이 됩니다.

 

 

💕 동지팥죽 레시피(알토란)

동지팥죽

 

-재료 : 팥 400g, 물 2L, 뜨거운 물 800mL, 쌀가루 1/3컵, 소금 1꼬집, 잣, 호두, 대추

 

-새알심 재료 : 찹쌀가루 400g, 소금 2꼬집, 뜨거운 물 2 큰 술, 찬물 400mL

 

[동지팥죽 만드는 법]

 

1. 팥 400g을 따뜻한 물에 4시간 불리고 체에 거른 뒤, 냄비에 넣고 물을 2L 부어 센 불에서 30분간 삶다가, 뜨거운 물 4컵(800mL)을 넣고 15분간 더 끓인다.

 

2. 새알심을 빚는다. 찹쌀가루 400g에 소금 한 꼬집과 뜨거운 물 2 큰술을 넣고 익반죽 한 뒤, 치댄 반죽을 직경 2cm 크기로 동그랗게 만든다.

 

3. 끓는 물이 든 냄비에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새알심을 데친다. 새알심이 떠오르면 건져서 찬물에 담근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준다.

 

4. 삶은 팥은 체에 걸러서 팥물과 분리해준다. 이때 팥물은 버리지 않고 따로 받아 두었다가 나중에 사용한다.

 

5. 믹서기에 한 김 식힌 팥과 삶은 팥물 750mL을 붓고 곱게 갈아준 뒤, 냄비에 넣고 남겨뒀던 팥물 750mL을 넣어 저어준다.

 

6. 팥물 1컵에 쌀가루 1/3컵을 넣고 풀어준다.

 

7. 팥죽이 끓기 전에 소금 한 꼬집을 넣고, 팥죽이 끓어오르면 쌀가루를 갠 팥물을 줄 알 치듯 넣어준다.

 

8. 팥앙금이 걸쭉해지기 전에 새알심을 넣고 국자로 저으면서 끓여주다가, 완성된 동지팥죽에 잣, 호두, 대추 고명을 올린다.

 

2021년 12월 22일(수) 은 일 년 중 가장 낮이 짧은 날이자, 밤은 가장 긴 24절의 22번째 절기인 ‘동지(冬至)’입니다.

 

동지 팥죽 한 그릇으로 건강도 챙기시고 유래도 덤으로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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